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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엠 나주 공장 증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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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쓰리엠은 5일 전남 나주 공장에서 연산 1만5000t 규모의 글라스밀 생산라인 준공식을 했다.

 글라스밀 공장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신발 밑창, 단열 페인트, 인조 목재, 선박 등에 사용되는 글라스 버블의 원료를 생산한다. 유리를 정밀 가공해 미세한 유리 입자를 만들어낸다. 이 입자로 만든 글라스 버블은 바깥은 유리 껍질이지만 속은 비어 있는 구형체다. 가볍고 단열 효과가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다.

 한국쓰리엠은 글라스밀 공장 건설에 15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 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하던 글라스 버블 원료를 자체 조달하게 됐다. 정병국 한국쓰리엠 사장은 “한국쓰리엠은 연 600~700t의 글라스 버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85%는 해외로 수출해 왔다. 글라스밀 공장 신설로 국내에서 재료 공급이 가능해져 제품의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 품질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엠은 1만7000여 가지의 제품을 만든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가 있고, 경기도 화성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다. 나주 공장은 글라스 버블 제품 외에 산업용 테이프, 자동차 관련 제품, 가정용 수세미, 문구 등을 생산한다. 직원은 450명이며, 회사 전체 매출액 1조7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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