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최승용 5백m 한국신기록

신기록 가뭄 속의 여자 빙상에 단비가 내렸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빙상대회에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고 있는 최승용 (숙명여대) 이 5백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최선수는 3일 (한국시간) 끝난 여자 5백m 이틀째 경기에서 39초06을 기록, 자신의 캐나다에서 2년전에 세운 한국기록 (39초40) 을 0.34초 앞당겼다.

그러나 최선수는 23위에 그쳐 남자에 비해 세계수준에 한참 떨어져 있는 한국 여자빙상의 현주소를 잘 설명했다.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은 37초40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1천m에서는 독일의 사비네 펠커가 1분14초06의 세계기록 (1분14초19) 을 수립했다.

한편 내년 2월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남자 5백m에서는 이규혁 (고려대학원) 이 35초22로 12위, 최재봉 (단국대) 은 35초62로 25위에 그쳤다. 1천m에서도 이선수는 19위 (1분9초47) , 최선수는 26위 (1분10초08)에 머물렀다.

제레미 워더스푼 (캐나다) 은 5백m (34초66) 와 1천m (1분7초83) 를 휩쓸어 단거리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