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위를 달리는 호텔, 레일크루즈 ‘해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차를 이용해서 떠나는 전국 일주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기차 안에서 창밖에 보이는 풍경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는 기차여행은 여행시간 동안 남들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레일크루즈 ‘해랑’은 대한민국 최고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식 열차여행 상품이다.

해랑(www.railcruise.co.kr)은 한국형 블루트레인이다. 블루트레인은 남아공에서 운행중인 호화로운 숙식관광열차다. 해랑은 숙박이 가능한 호텔식 침대객차로 개조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호텔식 관광전용열차다. 그러다보니 일반 기차여행상품보다 고가라는 인식이 있지만, 교통비 외에 현지 식사비, 숙박비, 주유비, 관광지 입장권 및 서비스 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해랑만큼 합리적인 VIP여행도 없을 것이다.

2008년 11월 출범 이후 명품 관광상품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해랑은 열차내부를 호텔식 객실로 꾸며 침대와 샤워시설, 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 통 유리로 보이는 창 밖의 환상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식당칸에서는 다양한 식음료와 와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여행코스 역시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구성되어 있다. 또 숙련된 승무원들의 명품 서비스와 이벤트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국내관광객은 물론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들 역시 해랑을 꾸준히 찾고 있다.

201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3대 여행 박람회 중 하나인 ‘JATA세계여행박람회 2010’에서는 ‘2010 올해의 최고여행’의 해외 패키지여행부문 대상(그랑프리)과 최고의 영예인 국토교통성대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멋진 경력을 지닌 상품이다. 해랑의 이러한 수상은 국내의 여행 상품으로는 최초이며 대상을 수상한 일 역시 최초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2박 3일 아우라 코스와 1박 2일 씨밀레, 해오름 코스 상품이 있다. 아우라코스는 매주 화요일 출발하고 서울, 순천, 부산, 송정, 경주, 정동진, 강릉, 태백, 추전, 서울오 돌아오는 코스다. 가격은 2인 1실, 1인 기준 스위트룸 1,160,000원, 디럭스룸 975,000원, 패밀리룸 800,000원이다.

씨밀레 코스와 해오름 코스는 매주 토요일 격주로 운행한다. 시밀레 코스는 서울, 전주, 순창, 남원, 순천, 곡성,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며 해오름코스는 서울, 태화강, 정동진, 망상, 동해, 승부, 단양,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가격은 2인 1실 1인 기준 스위트룸 770,000원, 디럭스룸 640,000원, 패밀리룸 520,000원이다. 패밀리룸 4인 이용 시에는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오두환 기자 od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