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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서장|10일 이후 본격화|동·서·남해에 폭풍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삼복더위를 예고하는 소서인 7일 아침부터 우리 나라 전역에 걸쳐 약한 기압골이 움직이고 있어 비가 내리고 있다.
강우전선은 10일께야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이 예상되어 장마비는 아니나 9일까지엔 때때로 비가 오겠다는 관상대의 예보.
중부지방엔 강우전선이 천천히 북상하므로 13일께야 본격적인 장마철로 들어설 것이라는데 7일 내린 전국의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춘천 16.3「밀리」 ▲서울 10.8 ▲인천 13.0 ▲강릉 1.6 ▲전주 8.3 ▲광주 3.1 ▲목포 5.5 ▲여수 6.1 ▲추풍령 0.1 ▲대구 0.0 ▲울산 1.6 ▲부산1.9 ▲제주7.0 ▲서귀포 48.4
치안국은 7일. 상오 장마전선이 우리 나라에 상륙함에 따라 각종수해가 빈발할 것에 대비, 전국경찰에 수해경비령을 내렸다. 이 경비령은 수재예방활동을 위한 일반적인 조치로 본격적인 강우기에 들어 수해가 발생하면 각시·도 또는 지역단위 국·서별로 수해경비령이 비상경비령으로 바뀌게된다.
경찰은 경비령이 해제될 때까지 소방서 및 각 경찰서 경비계 전원을 일반 사무로부터 수행경비업무에 전담시키는 한편 지역별로 수해대책위원회를 소집케 된다.
지난해에는 수해로 2백55명이 죽고 2백50명이 부상, 88명이 실종되어 6백1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건물 5만9천7백86동이 유실 또는 침수되어 약 11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보사부는 장마철을 맞아 오염되기 쉬운 장「티푸스」등 각종 수인성 질병을 예방키 위해 우물소독용으로 7「톤」의「클로르칼크」를 각시·도에 긴급 배정했다.
이「클로르칼크」는 전국 8만개의 우물에 월2번씩 4개월간 소독할 수 있는 양이다.
중앙관상대는 6일 밤 10시와 7일 상오 9시를 기해 서해남부, 남해남부 및 동해남부, 남해동부에 각각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예상 최대풍속은 15∼18「미터」, 최대파고는 3「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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