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이왕표, 격기도협회 공식 출범

중앙일보

입력

'박치기 왕' 김일 선생의 후계자인 프로레슬러이왕표가 '격기도'라는 새로운 형태의 이종(異種)격투기를 개발, 보급에 나선다.

사단법인 대한격기도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격기도 시범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김일 협회 명예회장과 이왕표 회장의 취임식도 병행된다.

격기도란 이왕표가 25년간 프로레슬링을 해오면서 터득한 기술과 실전경험을 토대로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각종 무도의 이론과 실기를 응용해 만든 종합격투기로 기술동작은 300여 가지에 이른다.

따라서 미국의 UFC, 일본의 프라이드 같은 강력한 무술이며 군.경 특수무술로도 적합하다는 게 이왕표의 설명. 현재 WWA 세계 챔피언이자 선문대 무도학과에서 격기도를 가르치고 있는 이왕표는 지난해 협회를 창립, 상당수의 수련인과 지도자를 배출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이왕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 체력을 키우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며 "격기도 경기를 개최하는 등 붐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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