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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 추첨식 행사 아나스타샤 · 유승준 열창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추첨식 행사가 한국의 전통·현대 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태행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문화행사추진본부장은 27일 "조추첨 행사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추첨식 자체만큼이나 문화행사의 비중을 높였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는 물론 살아 숨쉬는 문화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7시5분 한.일 양국의 문화와 한국의 자연풍경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85분간의 조추첨 드라마는 시작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이 4분30초간 연주된 후 조추첨 사회자로 선정된 재미동포 영화배우 릭 윤(30)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최윤영(26)씨가 등장한다.

그리스 출신 작곡가 반겔리스가 작곡한 월드컵 공식 주제곡이 4분간 연주되는 동안 본선 진출 32개국의 축구협회기가 등장한다.

댄스 가수 유승준의 공연(5분)과 판소리 명인 조상현씨의 심청가 뱃노래 공연에 이어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의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공동개최국인 한·일 축구협회장에게 반납한다.

트로피 반납에 이어 한·일 20개 개최도시를 소개하는 영상물(3분), 소프라노 홍혜경씨의 무대(5분), 본선 진출 32개국 소개 영상물(4분), 전통무용 설장구 춤 공연(5분)이 뒤를 잇는다.

7시52분 조추첨 진행자인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등장하면서 조추첨 행사는 절정을 맞는다. 1,2그룹 조추첨이 13분간 진행된 후 미국 출신 여가수 아나스타샤가 월드컵 오피셜 송(공식 노래) '붐(Boom)'을 부른 후 다시 3,4그룹 조추첨이 13분간 진행된다.

이본부장은 "축구장 넓이만한 행사장에 자리잡은 가로 40m, 세로 20m의 무대 가운데 14.58m×2.68m 크기의 대형 고화질 전광판(LED)이 설치돼 영상물을 상영하고, 일부 공연에서는 전광판이 좌우로 갈라지며 LED에 가려 있던 공연 참가자들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조추첨식은 오후 8시28분 어린이 출연진이 VIP들을 인도, 무대 위로 올라가 본선 진출 32개국의 국기를 흔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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