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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어디로 갈까|전국 해수욕장의 특성과 환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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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폭서의 계절도 눈앞에 다가왔다. 해마다 우리들은 한여름만 되면 생활에 허덕이면서도 더위를 씻으려 해수욕장을 찾아간다. 어쩌면 무더위 속에서도 「비치·파라솔」같은 빛깔의 낭만을 꿈꾸면서-. 해마다 전국 20여개 소의 해수욕장에 모여드는 욕객은 약 5백만 명으로 추산된다.
올 여름은 어디로 갈까? 전국 각 해수욕장의 특색과 환경을 살펴본다. <지방부>

<인천 송도> 6월 15일 개장. 서울에서 급행「버스」로 1시간의 거리. 해근이 2만5천평. 입장료는 대인 80원, 어린이 40원. 옷 보관료 30원. 「비치·파라솔」 등 1백원. 연 욕객수는 20만명. 욕장물은 1주일에 한번씩 간다. 송도유원지에는 38개의 방이 있는 「호텔」이 3개, 여관 5개. 「보트」장과 어린이 놀이터, 「베이비·골프」장이 있다.

<대천> 충남 장항선 남단 90「킬로」 지점. 7월 10일 개장, 8월 31일까지. 개장기간 중 서울∼대천간 특별열차운행(3시간40분 거리).대천역∼해수욕장(21킬로)간에는 10분마다 「버스」·합승·「택시」 등이 왕래한다. 모래가 깨끗하고 물결이 잔잔하다.

<변산> 전북 부안군 산내면 진서리(전주에서 서쪽 80킬로). 7월 9일 개장(1935년 개장). 넓이 1만5천평(백사장 길이 4킬로).조수간만의 차 심하지 않고 물결은 잔잔. 수온은 27∼28도, 수심이 깊지 않고 경사도 급하지 않다. 25개의 여관 식당.

<목포>(목포시 대만동) 해안선 길이 6백「미터」 넓이 7천평. 목포역전에서 합승「버스」있음. 모래 질은 가늘고 미끄럽다. 수온은 21∼25도 욕객은 연 16만.

<만성> 여수에서 북동쪽 2「킬로」지점. 모래가 좋고 물이 맑다. 유명한 한려수도가 앞으로 가로지르고 남해의 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해안선 1.5「킬로」. 「비어·홀」 여관 등 필요시설 마련. 해수욕 기간에는 이곳에 간이역을 마련, 임시열차운행. 여수시내에서의 합승 「택시」 「버스」 바다의 「유람선」 등 교통편리. 모래는 약간 굵고 검어 탕사객에게 알맞다. 피서객은 연간 약 8만여.

<부산 송도> 해수욕기간 중 4개 해수욕장의 해수욕객은 2백10만명(부산시 집계). 부산 남항 해안선을 타고 남쪽으로 약 1「킬로」.
특히 「케이블·카」·구름다리·유선 등의 특수시설. 교통은 합승·「택시」 26대와 「버스」 8대, 이밖에 남포동 도선장에서 도선 2척이 송도를 왕래. 숙소는 「호텔」 2개, 여관 34개로 약 1천명 수용가능. 평년수온은 23도 내외.

<해운대> 면적 약 9만5천평. 부산의 유일한 관광지. 평년수온은 22도 내외. 욕객 인파는 하루평균 7천명, 최고인파는 11만명. 「호텔」이 4개, 여관이 24개소로 약 1천2백명은 수용가능. 교통은 합승 42대, 급행「버스」 12대, 「버스」 20대, 관광「버스」 12대 도합 86대 운행.

<송정> 해수욕기간에는 특별열차 운행, 요양 처로서 알맞다. 모래사장 넓이 8만5천여평. 욕객은 하루평균 3·4천명, 최고는 6만명. 수온은 21도로 가장 낮고 여관 「버스」운행 없음.
부산에는 또 광안리 공설해수욕장 이외에도 다대포·수영·감천 등 수개처가 있다.

<강릉 경포대> 강릉시에서 동북쪽으로 약 7「킬로」지점. 해안선 7「킬로」, 70여「미터」의 너비를 가진 백사장은 모래의 질이 전국에서 으뜸.

<고성 화진포> 경치로나 시설이 동해안에서 으뜸. 군에서 통제, 군 당국의 사전허가 있어야 이용. 해수욕장 둘레는 6「킬로」. 너비 2백「미터」. 관광「호텔」, 이대 하계수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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