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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내기 운동 외국선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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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내기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국가로는 영국과 미국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경우 민간단체인 북 트러스트가 대학.도서관 등과 공동으로 1992년 처음 시작했다. 7~9개월 된 유아들이 보건소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올 때 독서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독서 꾸러미에는 동요나 동화 등이 든 카세트 테이프도 들어 있다.

이를 계기로 책 보내기 운동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에는 2백10개의 책보내기 운동이 펼쳐져 매월 10만권 이상의 책이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책을 받아 본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읽고 쓰는 능력과 수치계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관찰 결과도 나왔다.

미국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문자 해독 능력과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1990년대 초 시작했다. 정부 주도의 북 포 키즈(Book For Kids) 와 민간 주도의 퍼스트 북(First Book) 운동이 대표적이다.

이 두 운동으로 지금까지 약 5백만권의 책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등 빈곤 가정 자녀들에게 보내졌다.

퍼스트 북 운동의 경우 본부에서 책 목록을 어린이들에게 보내면, 어린이들이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두 운동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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