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검사 불러 수사경위 청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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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정치 「테러」사건 진상조사특위는 25일 상오 박한상 의원 사건담당 서울지검 정창훈 부장검사와 최영철 기자 사건담당 김재국 서대문서 수사계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그 동안의 수사경위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이날 정 검사는 『박 의원 「테러」범으로 자수했던 임석화는 처음부터 가짜가 아닌가 하는 심증이 갔다』라고 증언하고 『진범조작은 대구경찰서에 있는 박해조 형사를 서울로 전임시키기 위해 그의 정보원인 장재원 김유두 등이 지난 14일 하오 3시 종로3가 김명자(창녀) 집에서 임을 불러 범인조작을 모의했다』고 조작경위를 밝혔다.
또한 정 검사는 『경찰이 진범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방일홍 의원(민중)은 박 의원과 최 기자 사건은 그 성질로 보아 지난번 동아일보 편집국장집 폭파사건과 동일하다고 말하고 『검찰과 경찰이 이번 「테러」사건의 진범을 안 잡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그 고충을 말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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