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연장위해 월남파병|테러범조작은 비통하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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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 윤보선 신한당총재는 19일 하오 『박 정권이 월남파병의 위험성을 알면서 파병한 것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당 경북도당 결성대회에 참석한 윤씨는 대구역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군을 월파하여 2개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동남아 진출을 노리는 공산세력에 출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7, 8월경에 미국을 방문하여 월남파병의 위험성을 미국조야인사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테러」범 조작사실에 대해 『너무나 비통하고 위험한 행위다. 이 사건 하나로 현 정권의 모든 면모를 다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공무원이나 경찰이 다 나쁜 것은 아니므로 양심있는 공무원이 나서서 이같은 부패행위를 바로잡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당경북도당 결성대회는 임문석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최영두 이건상 김순택 황봉갑 신진욱씨 등 5명을 부위원장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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