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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무장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8일 상오 2시 5분쯤 마산시회원동 28반 안철호(56·고물상)씨집에 권총과 단도를 든 괴한2명이 침입, 안씨와 그의 처 정애경(53)씨의 복부에 각각 권총 1발씩을 쏘아 안씨는 현장에서 즉사, 정씨는 중태에 빠졌다.
이날 30세 전후의 괴한 2명이 한 명은 권총, 다른 한 명은 단도를 들고 안씨집 판자문을 넘어 들어와 아랫방에서 잠자던 안씨의 며느리 이정자(23)시에게 『돈을 내라』고 협박하자 『도둑이야』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때 며느리의 고함소리를 듣고 뛰쳐나오던 정씨의 복부를 쏘아 쓰러뜨려 중상을 입히고 뒤따라 나오던 안씨에게도 1발, 쓰러진 안씨의 목을 또 단도로 찔러 죽인 것이다.
경찰은 강도 살인사건으로 보고 A선 비상경계망을 펴 범인 수색에 나섰으나 18일 하오 3시 현재 행적조차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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