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35억·백만석 대상|맥담 융자 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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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35억원의 신규재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맥류 융자를 가마당 (50킬로) 3등품 8백50원, 2등품 9백원, 1등품 9백50원으로 책정, 이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기에 앞서 농산물 심의위에 부의한다.
이는1백만석 (4백21만가마)의 테두리 안에서 전국2백50만 보리생산농가를 대상, 기한 내에 상환할 경우 융자이자11%, 기한 경과분에 대해서는 36·5%의 연체이자를 물도록하는 한편10월말까지 30%, 11월말 30%, 12월말에는 나머지 40%를 각각 상환케하고 맥담 희망농에 무제한 융자토록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맥담과 함께 농림부는 현재 하각정부매입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국회 동의 요담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피해 우선 저비교환율 최대한 늘려 농가의 보리출하를 흡수하여 궁극적으로 하곡가의 적정선 유지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농림부가 1백만석의 맥담을 9백윈으로 기준, 융자한다면 보리쌀로 환산하여 한가마 (포킬로들이) 에 1천9백98윈 꼴이 된다. 이렇게 되는 경우 앞으로 최적출회기 보리값이 그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지 않는 한 이번 맥담은 실질적으로는 정부매입과 같은 구실을 하게되는 결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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