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행사 맞춰 '웰컴2002부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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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조추첨행사를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는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 본선조추첨행사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3일간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특설무대에서 `웰컴2002부산'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추첨행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와 전세계 보도진 등 모두 4천여명과본선 진출국 32개국의 축구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인데 이번 축제는 이들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동래학춤과 좌수영어방놀이, 임실필봉농악이, 국악, 재즈공연 등이 오후 3시부터 3시간30분동안 공연된다.

또 조추첨행사 당일인 다음달 1일에는 동래야류와 부산농악, 봉산탈춤이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열리며, 다음날에는 동래지신밟기와 수영야류, 남사당놀이 등이마련됐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비롯해 대표적인 타악기 연주자인 김대환씨, 천재 기타소년 박재민군, 전통리듬과 사양의 탭댄스를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든 '탭윙', 가야금앙상블 사계, 재즈피아니스트 한충완씨 등 국내 유명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조직위는 특급호텔이 집중된 해수욕장 주변에 길이 70m짜리 대형 텐트를 설치,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접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축제'도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위해 본선참가국 연날리기와 모래조각전, 연예인 짚볼축구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열릴 예정이다.(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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