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유해균 죽이는 '은(Ag) 섬유' 개발

중앙일보

입력

`은(Ag) 섬유가 유해균까지 죽인다'

㈜효성은 최근 은(Ag)이 혼합돼 제균(除菌) 효과가 탁월한 `마이판 매직 실버'(Mipan Magic Silver)라는 섬유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코팅 방식의 기존 항균섬유와는 달리 원사 내에 은 성분이 직접 함유돼 있어 반영구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균을 없애는 것이 특징.

효성은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녹농균, 대장균 등은 물론 내성이 강한 병원균까지 99.9%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자체 실험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의류 및 침장류, 등산복, 스포츠 의류, 양말, 환자복, 침대커버 등에 적합하다는 것.

효성 관계자는 "오는 2002년까지 생산량을 400t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은 성분을 직접 원사에 함유시켜 화학물질이 묻어 나오거나 민감성 피부에 장시간 접촉하더라도 피부질환의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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