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한국, 도미니카 꺾고 5-6위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제34회 야구월드컵에서 도미니카를 꺾고 5-6위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타이베이의 신추안구장에서 열린 5-8위 결정전에서 조규수와 이동현이 이어던지는 가운데 도미니카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를 5-0으로 제압한 파나마와 18일 오후 2시 5-6위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의 고졸 신인 이동현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동현은 3-2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이닝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한국의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한국은 1회초 이영우와 이병규, 마해영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도미니카는 공수 교대 뒤 피차르도와 콜리도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내야땅볼과 에스피노사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은 2회초 무사 1,2루에서 김민우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도미니카 선발 로드리게스가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의 병살타구때 3루주자 홍세완이 홈을 밟아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선발 조규수는 1회말 3안타로 2실점했으나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로 도미니카 타선을 막았다.(타이베이=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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