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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 경험·인성 중시 선발 … 로스쿨 출신 만족도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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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강용현
태평양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용현(62·사법연수원 10기·사진) 대표 변호사는 ‘높은 전문성과 열정’을 태평양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강 대표는 22일 “외국법 자문사들은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하지만 태평양만의 강점이 있어서 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 흐름에 맞춰 관세팀·헬스케어팀·방위산업팀·개인정보보호팀·엔터테인먼트팀 등을 새로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빠른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금융부동산소송팀은 주택담보대출 수요자 370명이 “대출 시 부담한 근저당권 설정비를 반환하라”며 시중은행 7곳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피고인 은행 측을 대리해 지난해 12월 초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또 ▶보고펀드의 버거킹사업 인수 ▶한화그룹의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 ▶산업은행의 딤섬본드 발행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기업 인수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등에 대한 법률자문도 했다.

특히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태평양 국제중재팀은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중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전문지 ‘글로벌 아비트레이션 리뷰’(GAR)가 선정한 세계 30대 국제중재 로펌에 선정된 바 있다.

국제중재팀을 이끌고 있는 김갑유(50) 변호사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의 상임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익 활동은 태평양을 다른 법무법인과 구분짓는 특징 중 하나다. 강 대표는 “변호사 1인 평균 공익활동 시간이 연간 56시간으로 국내 로펌 가운데 가장 많다”고 말했다.

태평양의 공익활동위원회는 3년 전 설립한 재단법인 동천과 함께 ▶난민·이주외국인팀 ▶장애인팀 ▶북한법·탈북민팀 ▶사회적기업팀 등 4개 전문팀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률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공익활동은 태평양의 유전자(DNA)가 되었다고들 얘기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태평양은 7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선발했다.

강 대표는 “학부 전공이 법학이 아닌 경우도 많아 경험과 다양성, 인성을 중시해 선발했다”며 “다른 로펌들에 비해 적게 뽑았지만 소수정예”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법인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연수와 사내 리더십·어학·마케팅·법률 교육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키워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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