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책은 덮고 스마트폰으로 … 직장인 독서량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스마트폰의 여파 때문일까. 우리 직장인의 독서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지난해 20~59세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독서량이 15.3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독서량은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직장인 독서경영실태’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9년 11.8권을 기록했다. 2010년 15.5권, 2011년 16권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소폭 줄어들었다.

 도서구입비도 줄었다. 지난해 월평균 3만7600원으로 2010년 3만8100원, 2011년 3만7900원에 비해 감소했다.

 직장인이 책 읽는 시간은 ‘귀가 후 취침 전’이 77.5%로 가장 많았다. ‘퇴근 중’이 4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출근 중 독서를 한다는 비율은 2011년 41.3%에서 지난해 36.3%로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 확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 송영숙 독서경영연구소장은 “직장인의 독서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전자책 콘텐트 개발도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