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건「팀워크」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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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융단20명, 실업단20명, 모두 40명의 선발된 기라성들이 출전하여 묘기를 보일 야구의 잔치-금년도 「올스타·슬임」의 내용을 샅펴보면 금융단 쪽에 약간 선수층이 두텁다.
과거전적은 실업단이 4승1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금융단투수진은 「체인지·오브·페이스]에 능한 최관수(기은) 속구파 전백만(상은) 이선덕 (농협) 「자이드·슬로」의 신용띠(한일은)등이 얼굴을 보일것이며 실업단 「마운드」는 변화구의 명수 김설권(육군)「사우드·포] 장순조(한전)속구를 주무기로한 김소식(해병)등이 지키고 있어 서로 만만치 않다.
투수는 4회이상 던질 수 없어 서로 전력투구할 수 있고 언제나 「풀·멤버」「로테이션] 이 가능하므로 두 「팀」모두 안정되어있다 하겠다. 문제는 타선과 수비-금융단은 김응룡 (한일은) 박뢰식(제일은) 김영빈(농협) 정병섭(한일은)등 우리나라 장거리 「히터」를 모아 놓은것과같은 폭발적인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배수찬(기은) 진원주(제일은) 최흥표(상은)까지 끼게되니 대타층이 두터워 1번부터 9번까지 투수진의 만심은 금물. 실업단은 이박(한전) 박영길(육군) 최정상(한전)을, 「크린업·트리오」로 김태령 이규직 황종대등 육군「스타」들이 뒤따르고 있어 타선이 짜임새가 있다.
「롱·히터」보다 좌우로「샤프」하게 쳐내는 야무진 타선이 무서운 것. 보업단은 집중타 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수비진은 김응룡·하갑득(농협) 이건웅(유) 오춘삼(기은)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대표 「팀」. 내야진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금융단수비가 철벽을 이룰 것이며 동일(육군) 황종대 (육군) 김휘만(해병) 최정상을 묶은 실업단내야진도 결코나쁘지않다..
개개인의「네임· 밸류」와 실력도 있지만 두「팀」모두「팀·워크」가 문제. 이 난제를 해결할 금융단 강대중(한일은) 허호준(기은) 실업단 김계현(한전) 허종만(육군)「코치·스탭」의 작전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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