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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 몰려 기관 또 KO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도 대(對)순매수'의 입장을 바꾸었으나 14일에도 기관투자가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외국인들은 1천5백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천4백38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거래 종목별로 따지면 외국인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5백38억원).국민은행(2백46억원).LG전자(1백84억원) 등을 집중 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비해 기관들은 외국인들이 손대지 않는 대우조선(96억원).하이닉스반도체(37억원).현대중공업(19억원)등을 소극적으로 사들였다. 특히 기관들의 순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국민은행.LG전자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와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종합지수 600선을 지키기 어렵다고 보고 조정을 예상해 주식을 팔았다"며 "경기회복이란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기관들이 추격매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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