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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시비」에다 예산 없어 늦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통일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키 위해 늦어도 6월말까지는 정부의 통일정책을 밝히는 「통한백서」를 공표키로 했으나 예산의 뒷받침이 없어 아직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는 얘기.
이동원 외무부장관은 5월초 야당이 통한문제를 쟁점으로 대정부공세를 펴자 외교연구원에 대해 ①국토양단의 경위 ②통일에 관한 「유엔」총회의 토의 경과 ③정부의 통일방안 ④통일의 전망 등을 밝히는 백서를 작성토록 지시했던 것.
외교연구원은 이런 경위로 과업을 떠맡기는 했으나 건물을 「언커크」에 내주고 중앙공무원훈련원에 곁방살이를 하게된데다 비상임연구위원과 대학교수들에게 줄 연구수당(약10만원)조차 줄 돈이 없어 아직껏 착수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
일부에서는 『당초에 통일 문제에 대한 주무자인 방교국에 대해서도 일언반구도 없이 외교연구원에 지시를 내린 것부터 비정상적이었으니 예산 염출이 「스무드」하지 못할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삐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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