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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우량주 상승· 기술주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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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거의 온종일 상승세를 유지하다 폐장 1시간 전부터 그간가격이 올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는 기술주 부문 처럼 막판에 '팔자'주문이 몰려 나왔으나 소폭의 상승세는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0.53%(9.76포인트) 내린 1,827.77을 나타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5%(33.15포인트) 오른 9,587.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2.74포인트) 추가한 1,118.5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뉴욕증권거래소는 14억9천만주,나스닥시장의 경우 22억9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이날 오전장에는 ECB와 영국 은행이 모두 금리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에비해 폭이 큰 0.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분위기를 달구었다.

그러나 장 막바지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하드웨어, 소프트웨어주도 그 뒤를 이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2.29% 내렸으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도 6.3%나 폭락했다.

AOL 타임워너는 5.5% 오르면서 인터넷주의 상승을 자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정유, 천연가스, 항공, 유틸리티 등이 상승주였으며 생명공학, 금, 제약, 화학, 생활용품주가 하락주 대열에 섰다.

최근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에너지기업 엔론은 이날도 4.3%나 밀렸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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