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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교생끼리 칼로찔러 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0일 하오 8시쯤 서울 동대문구 중화동 오모(41)씨의 2남 하영(9·가명·모국민교 4년)군이 옆집 만화가게에서「텔리비젼」을 보다가 한마을에사는 최성주씨의 장남 영민(12·전곡국민교 6년)군과 자리싸움끝에 최군의 왼쪽가슴을 주머니 칼로찔러 중상을 입혔다.
최군은 즉시 청량리 위생병원에 입원, 10시간동안의 산소호홉 등 응급치료를 받고 간신히목숨을 건졌으나 중태이다.
청량리 경찰서는 오군을 상해혐의로 입건했다.
싸움이 벌어진 만화가게에는 마치 간이극장처럼 30여명이 입장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만화10권(5원어치)을 봐야 입장할 수 있다.
이 만화가게 이외에도 이 동네에「텔리비젼」을 갖춘 만화가게가 세군데나 있는데 앞서 당국이 만화가게에「텔리비젼」을 두지 못하도록 단속지시를 내린바 있으나 관할경찰은 한번도 이를 단속한 일이 없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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