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총재 "인플레 진정 국면"

중앙일보

입력

빔 두이젠베르크(사진)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5일(현지 시간)"인플레가 진정되고 있으며 오는 8일 정책위원회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말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이날 유로권(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 12개국 재무장관 회의 직후 "물가상승률이 내년 초에는 목표치인 연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CB는 올들어 세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해 현재 연 3.75%에 있다.

유로권 물가상승률은 10월 중 2.4%(전년 동월비)를 기록, 9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의 3.4%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 유로권 재무장관들도 추가 금리인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3명이 ECB가 8일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훈 기자 lj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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