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내서-냉정 8일 개통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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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개통 예정됐다 경남 김해지역 시민단체와의 통행료 징수 문제로 연기됐던 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 33.9㎞ 구간의 신설 및 확장도로가 오는 8일 개통된다.

6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6일 유료도로법에 따라 '고속국도 사용개시에 관한 공고'를 행정자치부에 의뢰해 7일자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오는 8일 개통된다.

이 공고에는 8일 자정을 기해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창원시 동읍 용강리 17.2㎞신설 구간과 용강리-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16.7㎞ 확장 구간에 대해 사용을 개시하기로 결정돼 있다.

이로써 전체 33.9㎞ 신설.확장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1일 평균 5만여대의 차량들이 분산, 정체가 해소되고 주행시간이 20분간 단축되면서 하루 6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부산-진주 2.4㎞, 대구-진주 6.5㎞, 부산-대구 4.9㎞ 등 부산.대구.진주권 장거리 차량들의 주행거리도 단축돼 원활한 교통 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16.7㎞ 확장 구간만 부분 개통됐고 이 구간과 연결, 마산을 우회하는 나머지 17.2㎞ 신설 구간은 개통이 안돼 반쪽 도로인 상태로 방치됨으로써 도로로서의 제 역할을 못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해지역 통행료 징수 문제와 관련, "시민단체와 막바지 절충을 통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지역 시민단체들이 열악한 시내 도로 사정을 이유로 인근 국도 14호선 우회도로가 신설될 때까지 이 지역 4개 요금소의 통행료 징수는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 폐쇄식 요금체계 전환과 맞물리면서 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 구간의 개통이 연기됐다.(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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