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서울 SK, 상승세 격돌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SK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이번주중(11월6일∼8일)에 초반 상승세 격돌을 펼친다.

또 시즌 개막부터 2연패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삼성의 연패 탈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 이변의 돌풍속에서도 2연승하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LG와 서울 SK는 7일시즌 첫 대결에서 상위권 기선 제압을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접전 끝에 2승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친 서울 SK는 설욕을 노리고 있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정래가 빠졌을 뿐 조성원, 에릭 이버츠, 조우현 등 기존 멤버들로 지난 시즌 2위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빠른 속공과 조성원의 가공할 외곽포 뿐만 아니라 이버츠의 꾸준한 득점력이 건재하고 새로 영입한 용병 센터 말릭 에반스도 게임당 평균 15점에 11리바운드로 제몫을 해주고 있어 서울 SK에 대한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패배의 주원인이었던 재키 존스를 전주 KCC로 보낸 서울 SK 역시 높이가 다소 낮아졌지만 토종 최고의 센터 서장훈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로데릭 하니발, 조상현 등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존스 대신 영입한 테런스 무어가 게임당 평균 14점, 6.5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는게 염려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들 두 팀간 상대전적에서는 LG가 4승1패로 앞섰다.

조직력 와해 등으로 연패에 빠진 삼성은 지난 시즌 꼴찌였던 동양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노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위 김승현과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마르커스 힉스를 영입한 동양이 지난 4일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전주 KCC를 누르는 등 배가된 전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외에 연고지와 팀명을 바꾸고 2연승, 농구 명가 재건을 노리는 울산 모비스와 개막전에서 삼성을 꺾고 이변을 일으킨 여수 코리아텐더의 경기도 흥미를 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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