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맹호」영복을 빈다|전우야 잘 가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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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지에서 잃어버린 전우를 생각하는 병사와 가슴은 멍울이 진다. 그토록 같이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가자던 전우가 지금은 그 모습도 보이지를 않는구나.
하늘과 땅을 뒤흔드는 맹렬한 포화 속에서도 전우의 영복을 빌고 싶은 병사의 발길은 교회당으로 향했다.
『천주여 그대의 품안에 나의 전우의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 【퀴논=장홍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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