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5일 디지털 방송 `스타트'

중앙일보

입력

SBS에 이어 KBS도 5일부터 HD(고화질)TV 본방송을 시작한다.

KBS는 이날 HDTV 본방송을 맞아 기존의 아날로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고화질,고음질을 특징으로 하는 HDTV 프로를 대거 편성한다.

1TV는 이날 오전 10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안방극장, HDTV 시대가 열린다」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HDTV란 무엇이며 △화질과 화면 비율 등에서 기존의 아날로그방송과는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HDTV용 프로그램을 어떻게 시청하는지 등을 상세히안내한다.

특히 HDTV 수상기의 종류별 특징과 가격대 등을 알려주고 컨버터를 이용해 수신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어 오전 10시50분 「HD다큐멘터리, 박범신의 희말라야 희망통신-거친 바람 부드럽게」를 방송한다.

작가 박범신씨가 히말라야 트래킹 코스를 답사하면서 문명의 때를 벗고 우리의각박한 삶을 반성케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신년특집 방송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오전 11시50분에는 밤하늘의 환상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HD특집, 신의 걸작품오로라」, 낮 1시20분에는 남해군의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민속행사를 담은 「HD특집,사라지는 신 3일간의 기록」을 방영한다.

같은날 저녁 7시30분에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을 담고 있는 민요를소개하는 「HD다큐포엠, 김용우의 소리기행」을 방송한다.

이밖에 「HD다큐멘터리, 새끼 불곰의 홀로서기」(6일 오전 10시50분), 「HD옴니다큐, 한국의 미」(〃 낮 12시), 「한국의 미」(〃 밤 11시), 「HDTV 바다에 대한세가지 영상」(7일 오전 10시50분), 「KBS 특강」(8일 오전 10시50분) 등의 디지털프로그램이 잇따라 전파를 탄다.

한편, KBS는 HDTV 본방송과 함께 가상채널(Virtual) 기능 서비스를 실시, 채널9번으로 지역구분없이 디지털 1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가상채널은 전국 어느곳에서나 동일채널로 KBS 디지털방송을 손쉽게 선택, 시청할 수 있도록 해시청자의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KBS는 설명했다.

KBS는 또 오는 12월31일 시작할 2TV 디지털 본방송에서도 1TV와 마찬가지로 채널7번을 통해 가상채널 기능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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