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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밖서도 연기가…" 염화수소 누출에 주민 760명 대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오전 8시10분쯤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청리마공공단 내 웅진폴리실리콘에서 200t짜리 탱크에 실려있던 염화수소가 누출됐다고 뉴스1과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탱크에서 새 나온 염화수소가 눈과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흰 연기 형태로 변해 일대 500여m를 뒤덮자 공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마을 주민들이 이를 보고 신고했다.

액체인 염화수소의 무수물(물분자가 빠져나간 형태의 화합물)은 염화비닐의 원료나 염산으로 사용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인근 주민 76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탱크의 밸브가 동파로 금이 가 안에 있는 염화수소가 새 나 나온 것으로 보고 마을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누출량을 조사 중이다.

소방관계자는 “이번에 누출된 염화수소는 200t 규모의 탱크로리 배관에 금이 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누출량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상주 공장을 준공한 웅진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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