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MS, 타협안 공개 예정

중앙일보

입력

미국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 오전(현지시간)열리는 연방 지방법원 심리에서 수년 간의 MS 반독점 소송을 마무리하는 획기적인 타협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고위 법률가들과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최근 반독점 소송 당사자인주 정부들의 전면적인 협력이 없더라도 타협안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새로운 재판 담당자인 콜린 콜라-코텔리 연방지법 판사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콜라-코텔리 판사는 지난 8월 MS 반독점 사건 재판을 새로 맡으면서 양측에 법정 밖에서 타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으며 양측은 2일 오전에 열리는 연방지법심리에서 타협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이 심리가 끝나는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MS를 반독점 혐의로 고발했던 주 정부의 관리들이 참석할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등 해당 주 정부들은 지난 1일 콜라-코텔리 판사에게 향후 5년 간 MS에 몇 가지 규제를 가하는 법무부와 MS측의 타협안에 대해 검토할 수 있도록 다음주 중반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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