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트 이용시 승인 필요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지난달 8일 외국인과 전자우편을 교환할수 있도록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실리은행'(http://www.silibank.com)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북한 주민접촉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일 "남북교류협력법상 북한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를 단순 열람하는 경우 북한 주민접촉 승인이 필요 없다"며 "하지만 회원가입, 전자우편,주문판매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의미있는 의사전달로 접촉승인을 받아야만 한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접촉승인을 받아야 된다"며 "과거 승인을 얻어 회원가입비를 송금한 후 정보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도 있어 회원 가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이트에 따르면 선양과 평양에 각각 1대씩의 우편봉사기(서버)를 설치,운영중이며, 2대의 서버를 통해 현재 전자우편을 시험 중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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