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공동5위 선전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1. 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시즌 마지막 대회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첫날 공동 5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 7천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 프레드 펑크에 2타 뒤진 최경주는 커크 트리플릿, 칼 폴슨, 브랜트 조브, 스티브 페이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아 시즌 5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첫홀인 1번홀(파4. 385야드)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파4. 406야드)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4번(파4. 465야드), 5번홀(파5. 522야드) 줄버디에 이어 7번홀(파5. 556야드)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7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최경주는 15번홀(파3. 176야드)에서 1타를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5. 532야드)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궈 2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2차례 컷오프와 50위권의 부진을 겪었던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14개 가운데 12개가 페어웨이에 안착한데다 어프로치샷 역시 그린을 벗어난 것이 5개에 불과할만큼 샷이 정확했다.

특히 한동안 불안했던 퍼팅이 28개에 그치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 시즌 마무리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마크 브룩스, 캐머런 베커먼, 디키 프라이드 등이 최경주에 1타 앞선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를 이뤘고 앤드루 매기, 제프 매거트, 존 쿡 등 12명이 최경주에 1타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10위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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