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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김보연과 양희경이 맡은 역할이…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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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화 네트웍스]

배우 김보연과 양희경이 ‘무자식 상팔자’에 특별출연한다.

김보연과 양희경은 22·23일 방송될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22·23회에서 오윤아의 엄마와 이모로 깜짝 등장한다. 극중 외국에 살고 있던 오윤아의 엄마 김보연이 잠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보연과 양희경의 특별출연은 김수현 작가, 정을영 감독과 남다른 친분에서 비롯됐다. 김보연은 1977년 드라마 ‘당신’에서 김수현 작가와 만난 뒤 ‘부모님 전상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던 상황. 캐스팅 제의 당시 미국에 있던 김보연은 특별출연을 부탁하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연락을 받고 다음날 귀국해 바로 촬영에 합류해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또 양희경은 김수현의 작품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연작 드라마 등을 제외하고는 18년 만에 김수현 작가의 연속극에 출연하게 됐다. 양희경은 그동안 김수현 작가로부터 특별출연 제의를 받고도 타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었다. ‘무자식 상팔자’ 특별출연 제안이 오자 흔쾌히 수락하며 그동안의 아쉬운 마음을 풀어냈다.

김보연과 양희경이 특별출연한 장면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하계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그동안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러 번 얼굴을 비춘 적 있는 홍여진, 안해숙 등 중견 배우들도 오윤아의 이모 역으로 촬영에 임했던 상황. 한 자리에 모여 앉은 네 명의 중견 배우들은 실제 자매들 같이 다정한 모습으로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화기애애한 촬영을 이어갔다.

이날 정을영 감독이 리허설 때 직접 연기 시범에 나서자, 양희경이 도리어 연기를 지적하며 유쾌하게 전세를 역전시켰던 것. 이에 정을영 감독이 “18년 만에 만나서 왜 그러냐”고 농담 섞인 섭섭함을 토로했다. 양희경은 “8년 만에 만났으면 안 그랬을지도 모르죠”라며 장난기 가득한 농담으로 되받아치며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김보연은 “오랜만에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대본 연습 때 김해숙·송승환·견미리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촬영장에 갈 때 긴장하는 편인데 오윤아가 워낙 성격이 밝아 금방 친해져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처음 같이 연기하게 됐는데 마음이 가는 후배(오윤아)가 생겨 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희경은 “평소 ‘무자식 상팔자’를 열심히 보고 있다. 극중 오윤아의 친정집 식구들이 곧 나오겠다고 짐작했는데 마침 내가 캐스팅 돼서 깜짝 놀랐다”며 “정을영 감독님과 18년 만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나 티격태격 재미있게 촬영했다. 드라마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갑작스러운 특별출연 제안에도 거리낌 없이 출연을 결정하고, 열연을 펼쳐주신 김보연, 양희경에게 매우 감사하다.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가 드라마를 한층 색채감 있게 완성시켜준 것 같다”고 전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22회는 12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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