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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보리 매상가 1,008원으로 책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림부는 금년도 보리매상가격을 작년보다 1가마당(겉보리50「킬로」들이)불과 3원이 많은 1천8원(석당 4천1백54 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곧 농산물 가격심의 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보리 배 증산계획의 추진으로 인한 정부 매입량 증가책정과 생산비「커버」를 바라는 각 지방에서의 대 정부건의가 쇄도하고 있는 이 때 당국이 작년 가격보다 인상 책정했다는 명분만을 세웠을 뿐 작년과 거의 차이를 두지 않고 있어 주목을 끌게 하고 있다.
특히 작년도 하곡 총 수확량인 9백23만 석보다 3백95만 석의 증산이 예상되는 이해의 정부 매입량이 작년에 비해 불과 9만7천 석 만이 늘어난 50만7천 석밖에 예상되지 않게 됨으로써 올해 보리 값 안정에 적신호를 나타낼 우려가 있다. 당국은 금년도 하곡수납을 위해 32억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 ▲정부일반매입 50만7천 석 ▲양비 교환14만5천 석 ▲농지세 13만 석을 각각 예정하고 있는데 일반매입에서 올해에도 작년에 있었던 농가 출회량을 계속 사들이지 못한 채 정부 매입을 중단, 산지 보리 값이 크게 떨어져 농가의 출혈을 빚어냈던 현상을 크게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농림부는 이의 대책으로 14억 원의 재원을 더 확보, 맥담50만 석을 계획 중이나 이것마저 재정 안정계획에 묶여 여의치 않아 차선책으로 현재 14만5천 석으로 되어있는 양비 교환량을 약30만석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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