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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영어전용 도서관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구에도 영어전용 도서관 이 생긴다. 대구 중구청은 대봉1동 주민센터 2층(353㎡)에 ‘중구 영어도서관’을 만들어 다음 달 20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에는 서가, 열람실, 스토리텔링 및 테마공간, 전용교실, 독서마당 등이 설치된다. 소장 도서는 동화·그림·문학·예술·역사 등 외국서적 1만 권이며 이 중 유아·초등학생 도서가 70%로 가장 많다.

 도서관에서는 상설 영어독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취학 전 어린이와 유치원생은 매주 한 차례 교사가 읽어주는 영어동화책을 듣고 영어로 노래도 부르는 등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초등학생은 영어와 관련한 게임과 노래 부르기·그림 그리기를, 중·고생은 영어신문과 영어잡지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수강생들이 영어책을 읽은 뒤 같은 내용의 영화를 보며 이해하는 과정도 있다. 영어독서 토론대회, 가족 영어독서신문 만들기, 영어 애니메이션과 영화 상영 등의 특별 영어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중구청은 영어 강사를 초빙해 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구청 측은 당초 도서관 운영을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연 3만원의 회비와 프로그램 참가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민 부담으로 이용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운영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도서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영어도서관은 13곳이며 이 중 9곳이 서울에 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어도서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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