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사 · 외국계 약진…대형 증권사 점유율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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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사와 외국계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대형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업계 1~5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거래 체결 금액 기준)이 지난 5월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증권이 5월 9.75%였던 점유율이 9.15%로 낮아졌다.

이는 10.15%로 올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4월에 비해서는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 5월에 9%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LG.현대증권은 각각 8.64%,8.51%로 낮아졌다. 그외 대우와 대신증권도 8%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이처럼 대형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미래에셋.키움닷컴증권 등 온라인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키움닷컴증권은 최근 1일기준 시장점유율이 4%대를 넘나들면서 지난 5월 1.56%에서 3.61%로 높아졌으며 미래에셋증권도 5월 4.54%였던 점유율이 5.01%를 기록했다.

외국계의 경우도 UBS워버그증권이 9월 1.06%를 기록했으며 메릴린치(0.75%).모건스탠리(0.57%) 등도 꾸준히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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