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리틀 쿠바' 박재홍 기아 유니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리틀 쿠바'박재홍(30)이 고향팀 기아의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와 현대 유니콘스는 15일 외야수 박재홍과 내야수 정성훈(23)을 맞교환했다. 트레이드 조건은 현대가 박재홍을 기아에 내주는 대신 정성훈과 현금 1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기아는 오른손 중심타자를 얻고, 현대는 취약 포지션인 3루수 공백을 해결하게 됐다.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한 박재홍은 1995년 실업팀인 현대 피닉스에 입단했고 이듬해인 96년 현대가 투수 최상덕을 보내면서 박재홍에 대한 해태의 보유권을 사들여 그동안 현대에서 뛰었다.

박재홍은 데뷔 첫해 30홈런-36도루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 30-30클럽에 가입하는 등 프로 7년간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활동했다. 박재홍의 지난해 성적은 1백12경기에 출전, 타율 0.292, 홈런 15개, 타점 67점이었다.

정성훈은 프로 4년차로 지난해 타율 0.285를 기록했으며 강한 어깨와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유망주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