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택지 웃돈도 내리막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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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등했던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택지 웃돈도 내리막길이다.

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에는 단기 투기세력이 많이 몰렸으나 올들어 부동산시장의 약세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매수세가 실종된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원주민 보상용 이주자택지의 웃돈은 지난해 연말 최고 4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올들어 3천∼4천만원 가량 떨어진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죽전동 LG공인 김용호 사장은 “웃돈이 지나치게 치솟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끊기자 지주들이 호가를 낮추기 시작했다”며 “전체 2백23필지 가운데 급매로 나온 매물이 최근 1∼2주 새 5∼6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용인 죽전지구의 경우 점포겸용 택지가 필지별 웃돈이 한달 새 1천만∼1천5백만원 가량 떨어졌다.

또 지난해 5월 최고 4천7백80대 1로 단독택지 분양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남양주 평내·호평지구내 단독택지도 5천만∼1억원에 달했던 웃돈 호가가 최근엔 필지 당 2천만원∼3천만원 가량 내려앉았다.

평내지구의 블록형 단독택지도 지난해 3천만∼4천만원 하던 것이 최근 2천만∼3천만원 수준으로 내렸다.

평내동 부동산뱅크공인 유재선 사장은 “매수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매입을 늦추고 있어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스랜드)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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