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민 교섭단 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이민 적극화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 남미 여러 나라에 현지 대사와 실무자로 구성된 이민협정체결 및 교섭단을 파견, 「파라구아이」「볼리비아」공화국과는 이민 협정을 체결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구아이」 「칠레」 등과는 이민 협정 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4일 하오 남미 제국과 그 동안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실태조사 및 이민교섭을 벌인 결과 「파라구아이」 공화국과는 연 5백 가구씩 10년간, 「볼리비아」와는 연 3백 가구씩 5년간 이민을 보내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히고 오는 5월「파라구아이」와의 이민 협정은 「아순시온」에서, 「볼리비아」와는, 「라파스」에서 배의환 대사와 이를 두 나라 외무성 문화국장 사이에 조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과 13조로 된 한국과 「파라구아이」공화국과의 이민 협정에는 ①한국 정부는 이민 정착시까지의 재무부담을 맡고, 이민 선정은 정부가 관장하되 「파라구아이」정부와 협의하며 ②「파라구아이」정부는 이민의 경지구입에 편의를 제공하며 이들 이민의 생업에 관계되는 기구 및 용구에 대해서 면세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아르헨티나」에는 동양인으로서는 우리 나라가 처음으로 지난해에 20가구의 이민을 보낸바 있고 남미 여러 나라 중 전망이 가장 밝다고 밝히면서 「브라질」과는 지난해 「가톨릭 이민 협정」에서 보낸 이민의 평판이 좋아 오는 18일께 다시 50가구가 떠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루구아이」와는 기술이민을 추진 중이며 「칠레」와도 교섭 중이나 이들 두 나라와는 아직 난점이 많아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충분한 실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