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SBS '웬만해선…' 중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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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金政起)는 23일 특정업체의 상표를 근접촬영해 방송한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

방송위는 "「웬만해선 그들을...」은 지난 4일 극중 가족들이 모여 피자를 먹는 장면에서 피자포장상자의 'PiZZA MAC'이란 상표를 근접촬영해 방송, 간접광고 관련규정을 위반했다"고 징계이유를 밝혔다.

방송위는 또 부부 맞교환정사(스와핑) 장면 등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방송한 케이블TV 영화채널 HBO의 「클럽 버터플라이」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중지' 및 '편성책임자 징계'를 명령하고 외국방송 재송신 채널수를 초과한 종로중구케이블방송㈜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HBO는 「클럽 버터플라이」를 방송할 수 없게 됐다. 모두 47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종로중구케이블방송은 외국방송을 재송신하는 채널 수를 전체운영채널의 100분의 10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방송법을 위반, 6개의 외국방송채널을 운영해 왔다고 방송위가 전했다.(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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