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2002년 3월 본방송

중앙일보

입력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SkyLife) 은 22일 당초 올 연말로 예정했던 위성방송 출범을 연기, 내년 3월 1일자로 본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현두(康賢斗)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 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안정된 방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 일정을 부득이 조정하게 됐다"며 "다음달부터 연말까지를 시험 방송, 내년 1.2월을 시범 방송 기간으로 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비디오 채널 76개와 오디오 채널 60개, 그리고 시청 프로그램에 따라 돈을 내는 PPV(Pay Per View) 채널 10개로 본방송을 시작하며 내년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영화채널 등을 제외한 기본형의 경우 월 7천원 선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쟁점이 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정규 방송을 위성.케이블 TV 등 다른 채널로 방송하는 것) 문제에 대해서는 방송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방송 개시전까지는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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