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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전테크노마트에 세계 첨단기술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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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7일부터 3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대전 테크노마트(첨단기술 거래시장)에는 '말'로전화를 거는 기술 등 국내외 첨단기술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대전시와 한국테크노마트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 중 국내는 물론 미국,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등 WTA 회원도시의 224개 대기업 및 벤기기업,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정보기술(IT) 및 생명공학(BT) 등 첨단 신기술 426가지가 전시된다.

국내 음성인식 업체인 e-OP사는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말로 전화를 걸거나 말로 차량을 작동하는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말로 전화를 거는 기술을 114 전화번호 안내에 적용하면 최소인원으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향기나는 플라스틱 소재용 첨단원료를 개발 중인 아로마케어시스템은 이번행사에 향균과 방취 및 친수성 기능의 고분자를 이용한 의료용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두창엔저니어링의 형광등 교체기와 이동용 폐형광 등 파쇄처리기 ▲케이맥의 반도체 박막두께 측정장비 ▲오프너스의 디지철 뮤직플레이어 및 무선전화기 ▲코아텍의 공진자 제조 ▲예원테크의 공기베어링 시핀들 ▲로카의 초소형 핸즈프리 무선전화기 등도 국내에서 출품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외국에서 내놓기로 한 기술 중에는 호주 A.V.신텍사의 골프장 구현 기술이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골프공을 아무리 힘껏 쳐도 많이 날아가지 않도록 설계, 실제 크기보다 작은 인조잔디 골프장에서도 실제처럼 골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오스트리안 하드보스사는 외목재와 플라스틱 혼합물 생산기술을 출품하며,지난 5월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도 18개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 중 당장 실용화할 수 있는 120개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테크노마트 김희태 이사는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기술중 상당수가 이미 실용화됐거나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지난 99년 11월에열렸던 제1회 대전테크노마트에 비해 기술 거래가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미국 오스틴시 등 세계 11개국 23개 도시는 세계과학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98년 9월 WTA를 결정하고 첨단기술 교류 차원에서 격년제로 테크노마트를 열고 있다. 현재 WTA에는 17개국 3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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