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식거래 비중 70%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을 통한 주식거래 비중이 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거래대금 중 인터넷.무선단말기 등을 이용한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은 6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55.9%)에 비해 13.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이 80%, 거래소가 63%로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특히 거래소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하이닉스를 집중 거래하면서 온라인 비중이 한달 사이에 5.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또한 최근 옵션시장의 강세로 온라인을 통한 옵션약정 금액은 5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전체 옵션시장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57.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온라인 한 계좌당 평균 증권(주식.옵션.선물)거래금액은 3천5백54만원으로, 월 평균 주문횟수는 8건이며 주문당 평균 증권거래금액은 3백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침체장에서도 하이닉스 등에 대한 데이 트레이딩(단기매매)을 꾸준히 하고 있어 온라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비중이 70%를 넘어설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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