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 하이닉스 실적 하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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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들이 22일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상황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 이날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말 이전에 현금이 동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하이닉스가 박막액정화면(TFT-LCD)분야의 매각에 성공해도 자산매각과 이자비용축소, 신규자금지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올해와 내년의 하이닉스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딘워터(MSDW)증권도 채권단이 하이닉스에 3조원을 출자전환해 주어도 주당 장부가는 -79원에 불과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증권사의 구본준 애널리스트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Never-ending Story)'라는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의 내년 주당 장부가는 -3천원이며 3조원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79원으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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