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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쌓지 않고 풀면 수명 2년 연장 효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화가 났다면, 건강을 위해 표출해 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제나 대학교 연구팀은 다혈질로 불리는 이탈리아 사람과 스페인사람들이 다른 유럽 사람들보다 왜 더 오래 사는지 이유를 밝혀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화를 속으로 쌓아두지 않고 즉각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람들은 화를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영국인에 비해 약 2년이나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부정적 감정을 표출해 내는 것은 결과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화를 참게 한 뒤 맥박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화를 참은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맥박수가 많아지고 혈압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스트레스가 많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심박수 및 맥박수가 높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홍진표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화가 났다고 단지 상대방에게 화풀이를 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적절히 감정해소를 해야 심혈관 질환을 포함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26일자 메디컬데일리뉴스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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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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