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가입 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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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국제노동기구(ILO)에의 가입 문제는 국군 월남 증파에 따른 국제 여론의 변화와 일부 회원국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 올해엔 선뜻 낙관하기 힘들다는 전망 아래 그 가입신청을 일단 보류, 오는 5월께까지 정세를 살피기로 했다.
23일 외무부 소식통은 『그 동안 해외공관의 보고는 일부 회원국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으며 특히 미국이 오는 6월의 「제네바」총회에서는 가입이 쉽지 않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 내년에 가입신청을 내도록 종용해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 기구에 가입하려면 정부 대표 3분의 2를 포함한 전 대표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유엔」비 회원국이기 때문에 가입절차가 더욱 까다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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