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첫 책] '느낌 쏙쏙 그림책'

중앙일보

입력

아기들은 그냥 보고 듣고만 하는 것보다는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그 실체를 확인한다.

아가월드에서 나온 '느낌 쏙쏙 그림책'시리즈는 아기들이 직접 만지면서 사물이나 동물에 대한 개념과 함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은 사물(동물)의 한 부분에 구멍을 내고 다른 재질을 끼워 넣어 질감을 냈다. 따라서 이 책은 아기가 손으로 만지게 해가며 읽어준다.

감촉에 대한 느낌은 책에 써있는 하나만은 아니므로 엄마는 그 느낌을 여러 가지 표현으로 바꿔가며 읽어주면 좋다.

예를 들어 『야생 동물들』에는 '나는 개구리야. 내 발가락은 찐득찐득해'라는 부분이 있다. 이때 아기가 '찐득찐득한' 개구리 발가락을 만지고 있는 동안 '찐덕찐덕해''끈적끈적해''끈끈해' 같이 비슷한 다른 말로 바꿔가며 읽어주는 것이다.

사계절 츌판사의 『두드려 보아요』도 아기들이 책을 보면서 색다른 기쁨을 누리게 해준다. 이 책은 파랑.빨강.초록.노랑.하양, 그리고 다시 파란색 문이 차례로 나오면서 '똑!똑!'하고 두드리고 방문을 열어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똑!똑!'하는 장면에 나올 때마다 아기 손을 가져다 문에 직접 두드려볼 수 있게 하면 아기는 금방 책 속에 푹 빠져버린다.그리고 문을 봤을 땐 아기가 먼저 '똑!똑!'하고 두드리며 좋아한다. 색 개념을 기를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오진원 '오른발 왼발'사이트(www.childweb.co.kr)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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