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전 세계챔프 백인철, 지도자로 링 복귀

중앙일보

입력

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백인철(39)씨가 11년만에 링으로 다시 돌아온다.

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출신인 백씨는 오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서 개관하는 `신갈 오봉체육관(회장 이오봉)'의 관장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지난 89년 5월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90년 3월 3차 방어전 패배로 떠났던 링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이다.

은퇴 이후 잠시 트레이너 생활을 하던 백 관장은 경비업체 등을 설립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고 최근 복싱 체육관을 만들려는 이 회장을 만나 새로운 복싱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 복싱 중량급의 간판 선수였던 백 관장은 "침체된 복싱에 활약을 불어 넣을수 있는 뛰어난 선수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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