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차익을 노린 매물이 많이 나온 데다 미국 시장도 혼조세를 보인 탓에 오름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73%)오른 528.0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백8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이달 들어서만 1조원 가깝게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반해 기관은 12일(거래일 기준)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소폭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4백96개)이 내린 종목(2백7개)보다 배 가량 많은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오는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4.2% 급등, 한달여 만에 17만원선을 회복했다.

동양증권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동양현대종금이 우선주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종금업종지수도 12.4%나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1.27%)올라 62.06을 기록했다.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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