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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부산선 20일 빨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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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의 봄은 변덕 많은 날씨를 타고 온다. 지난 2월 20일께부터 남부지방에 피기 시작한 매화는 철이 지났고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지방에 이 달 중순부터 개나리가 피면 그 뒤를 따라 벚꽃이 북상한다.
3월에 접어들면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물러나고 여기에서 분리된 이동성고기압이 가끔 우리 나라를 지나가 날씨는 변덕이 심하고 맹렬한 폭풍우를 몰아올 때가 있다고 말하는 관상대는 그래서 올 창경원의 벚꽃만개는 평년보다 10여일 늦어 4월 20일께가 된다는 것.
3월의 평균기온은 예년과 비슷한 10도 내외, 예상강우량은 50∼1백50「밀리」로 역시 예년과 별차 없다.
【부산】늦어진다는 꽃 소식에 한 발짝 앞서 부산에 벚꽃이 피어 얘깃거리.
부산시 중구 보수동 1가 146 신중흡씨 집 뒤뜰에 있는 두 그루의 벚꽃이 새하얗게 피었다. 파란바다의 물 이랑을 타고 온 봄 내음이 꽃봉오리 속에서 고요한 속삭임을 주고받는다. 11일 부산의 기온은 최저 3도, 최고 12도 7분, 평년보다 1도가 높았다. 이 벚꽃은 평년에 비해 20일이나 빨리 핀 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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