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 마쓰시타 LCD사업 통합 합의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도시바(東芝)와 마쓰시타(松下)가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통합하는데 합의했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 4월 공동으로 새 회사를 설립, 국내외에서 각자 운영중인 LCD 생산 및 개발부문을 이관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의 LCD사업이 통합되면 세계 시장에선 5위, 일본에선 2위가 된다.

LCD시장은 정보기술(IT)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PC.휴대전화 및 신형 가전제품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업체들은 한국.대만 업체들의 추격으로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이에 따라 전자와 가전에서 라이벌 관계이던 두 회사가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사업을 통합키로 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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